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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많이 덥지만 더 이상 미룰 수 없어 버섯산행을 떠났습니다. 작년에 비해서는 기온이 높지만 산중 숲 속의 온도는 생각보다 높지는 않습니다. 기대는 하지 않고 무작정 올라갔습니다. 

2025년 가을 버섯 산행 출발

2025년 가을버섯 산행을 출발하기 몇일전부터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그래서인지 초입에서부터 여러 가지 버섯이 눈에 보였습니다. 아직 확실한 식용버섯은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2024년보다는 잡버섯이 많이 눈에 보였습니다. 

흰가시광대버섯 어린유생과 늙어서 녹아지는 버섯

골프공처럼 생긴 흰가시광대버섯이 여기저기 많이 보입니다. 그리고 조금 더 올라가서 해발 400~500m쯤 되는 곳에서는 더 많은 버섯들이 보입니다. 이런 버섯들은 대부분 자낭균류 곰팡이의 자실체입니다. 우리가 식용으로 하는 버섯들은 대부분 담자균류입니다.

암회색광대버섯과 접시껄껄이그물버섯

그리고 대형버섯들인 암회색광대버섯과 접시 껄껄이그물버섯입니다. 이들 둘은 끓는 물에 우려내어 식용으로 사용된다고 하는데 저는 암회색 광대버섯은 우려내서식용을 해보았지만 껄껄이 그물버섯은 아직 시도를 해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식감과 맛이 상당히 좋다고 합니다.

2025년 가을 버섯산행 결과

2024년 씨리버섯 구광자리에 갔더니 아주 예쁜 참싸리 버섯(보라싸리)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산에 수분이 충분해서 인지 올해 기온이 높았지만 땅속 수분상태는 아주 좋은 편이었습니다.

참싸리버섯 유생과 성숙한 버섯

2025년 가을 버섯산행에서 처음으로 먹을만한 수확이 있었습니다. 상태도 좋고 또 버섯의 자실체도 크고 튼튼했습니다. 작년에 비하면 올해 작황이 좋습니다. 그리고 이곳도 땅속의 함수율이 높아 기대가 많이 되었습니다.

2025년 능이버섯 전망

싸리버섯, 능이버섯, 먹버섯은 같은 담자균류의 덩이버섯류입니다. 자라는 환경과 조건이 비슷하고 또 버섯 자실체의 자라는 모습도 비슷합니다. 군락으로 자라면서 크기도 비슷합니다. 싸리버섯이 많으면 능이도 많아집니다. 

싸리버섯 군락지

조금 더 올라갔더니 싸리버섯이 군락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싸리버섯은 능이버섯, 먹버섯과 같은 덩이버섯류 들은 경사가 심하고 마사토 토질이며 그늘진 곳에서 자랍니다. 전체적으로 비슷한 환경에서 자라고 같은 곳에서 3가지 버섯을 다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올해 능이버섯이 많이 올라올 수 있다는 증표가 되니다. 

달걀버섯과 일본먼지 그물버섯

그 외에도 여러 가지 버섯들이 많은 군락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주도 비 예보가 있고 기온이 많이 내려가고 있으니 다음 주부터는 능이계절이 될 거라고 예측합니다. 송이는 9월 말쯤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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