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가까이 있는 하천입니다. 통상 홍천강 상류라 내촌천이라 고도합니다만
저는 그냥 집에서 가까이 있어 개울이라 합니다.
생각보다 물고기가 많아서 낚시꾼들도 많고 꺽지나 쏘가리도 잘 잡힙니다.
특히 동자개나 메기는 저녁에 많이 올라옵니다.
다슬기는 여름날 저녁 늦게 가서 1시간이면 2~3kg은 쉽게 체취가능합니다.
물이 너무 맑은데 여기서 한 1km 내려가면 상수원 보호구역입니다.
그러니 저는 상수원 보호구역보다 더 뒤쪽에 살고 있는 겁니다.
또 주변에 은행나무 숲은 아니지만 아주넓은 땅에 은행나무만 식재해 놓은 땅이 있습니다.
너비가 6,000제곱미터는 넘는 거 같습니다. 우리 평수로는 한 2,000평 정도 된다고 봐야 됩니다.
가을이면 장관입니다. 오늘은 11월 5일이다 보니 은행잎은 완전히 떨어지고 은행만 나무에 무수히 달려 있습니다.
주인아저씨께 물어보고 좀 따와야겠습니다.
양은솥에 물을 끓이다 숯불이 너무좋아 고구마 몇 개를 구워 봤습니다.
밤고구마와 호박고구마를 같이 구웠습니다. 참 정겨운 풍경입니다. 이러고 싶었습니다.
그냥 옛날 제가 초등학교 중학교 다닐 때 항상 소죽을 끓여 주었습니다.
그리고 남는 불에 고구마를 굽던 옛날이 무척 그리워해 봤습니다.
옛날생각이 많이 납니다.
그때가 힘들었지만 힘들었던 과거는 지나가면 추억이 되고 다가올 미래는 어떤 일이 되더라도 설렘이 생깁니다.
저는 항상 그랬습니다.
두려우면 지고 설레면 이기는 게 인지상정이라 생각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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