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둘째 주 오늘도 강원도 홍천지방 송이버섯, 능이버섯 구광자리 위주로 발품을 팔았습니다. 그러나 버섯은 거의 없었습니다. 아침에 산에 오를 때는 이슬이 있어 미끄러지지 않고 고정이 되었으나 점심때가 되면서 이슬이 마르고 나니 낙엽이 얼마나 미끄러운지 걷기가 힘들 정도였습니다. 곧 그만큼 건조하다는 거지요 그리고 낮기온이 아직도 25℃이상입니다. 특히 송이는 최고기온이 22℃이상이면 자라지 않습니다. 그리고 최저기온이 10℃이하로 내려 가야합니다. 그런데 올가을 기온은 아직도 이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산이 너무 건조하여 잡버섯도 거의 없습니다.
아침부터 6시간 산행결과 송이 3개 능이 꼬투리 1개가 전부입니다. 올해 들어 그나마 오늘은 수확이 좋은 편입니다. 1주일 전에는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송이버섯갓의 색이 흰색이라는 것은 가물다는 증거입니다. 산에 수분이 있으면 짙은 갈색이고 만지면 약간 미끈거려야 합니다. 그런데 올해는 갓이 갈라지고 흰색입니다. 아마도 너무 가물어 더 이상 버섯이 나올지 의문입니다. 능이버섯은 아직 유생인 것으로 보아 가능성은 있어 보입니다만 잡버섯도 거의 없는 것이 비전이 안 보이는 증거입니다.
올해는 8월말에서 9월 초에 나오던 표고버섯이 이제야 많이 나온다고 합니다. 주변 버섯꾼들이 표고버섯을 따서 연명하고 있습니다. 자연산 표고버섯은 kg당 5~6만 원 정도 받는다고 합니다. 저도 한때는 하루에 10kg 이상씩 채취했는데 요즘은 원목표고버섯 재배를 하기 때문에 채취하러 가지 않습니다. 주변분들이 요 며칠사이 표고를 30kg 이상씩 채취했다고 합니다. 사진은 보내준 것입니다.
2024년 버섯을 전망해보면 다음주말이면 버섯이 끝날 거 같습니다. 왜냐하면 비가 다음 주까지도 없기 때문에 더 이상 포자발아가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표고버섯은 거의 동시에 나고 지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이번주가 지나면 썩기 시작합니다. 마지막은 느타리버섯이 남아 있지만 느타리는 많은 수분을 요구하기 때문에 현재의 강수량으로는 가능성이 적습니다. 다음 주 마지막 산행으로 확인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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