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덕은 우리나라 전역에서 자라는 초롱꽃과의 다년생 덩굴식물입니다. 자연산과 양식한 더덕의 구별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자연산더덕과 양식더덕 구별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 두 가지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자연산더덕과 양식더덕은 향에서 엄청난 차이가 있지만 이것은 자연산과 양식을 동시에 부러뜨리거나 아니면 껍질을 벗겨야 확인이 가능하나 두 가지를 다 갖고 동시 비교를 해야 하므로 어렵고 그다음은 뇌두를 보고 알아볼 수 있는데 이것은 조금만 관심을 갖고 관찰하면 확인이 가능합니다.
자연산더덕은 뇌두가 작고 뾰족합니다. 통상 1년에 한 개씩 싹대가 올라오기 때문에 뇌두의 싹대가 자랐던 수를 보면 몇 년 산인지 알 수 있는데 통상 자연산은 많은 눈을 갖고 있지만 맨 위에 하나만 싹대가 올라오는 경우가 많고 아주 오래된 것 중 10~20년 이상된 것은 싹대의 숫자가 2~5개 정도 생깁니다. 위의 더덕은 거의 20년 가까이된 것입니다.
양식더덕은 향이 자연산에 비해 덜하고 특히 뇌두가 거의 없습니다. 사진은 2년 된 것인데 보시는 것과 같이 뇌두는 거의 없고 싹대만 많이 올라와 있습니다. 그리고 잔뿌리가 엄청 많고 더덕의 크기가 토성에 따라 다르지만 아주 크게 자랍니다. 붉은색이 나는 홍더덕인데 땅의 성분이 질소와 철분, 마그네슘 성분이 많으면 붉은색을 띠기도 하고 원래 씨앗자체가 붉은색을 띠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저희 밭은 도라지도 붉은색을 띠는 것을 보니 토양의 성분이 그런가 봅니다.
몇 년 전에 섬에 놀러 갔다가 산속에서 자연산더덕을 많이 채취했는데 그중에 제일 큰 대물 더덕입니다. 몸통의 크기가 어른 주먹보다 크고 싹대가 7~8개 정도 나와 있었습니다. 아마도 30년은 넘은 거 같습니다. 자연산더덕과 양식더덕 구별법은 향도차이가 나고 싹대의 숫자도 차이가 나고 특히 뇌두의 모양이 확연히 차이가 있습니다. 이런 점 아시고 구별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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