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로쇠 수액은 양력 1월 말에서 3월 초까지 단풍나무과의 고로쇠나무에서 채취합니다.
고로쇠 나무는 골리수라고 하는데 뼈에 이로운 나무라는 뜻입니다. 단풍나무과의 고로쇠나무는 봄에 일찍 땅속의 수분을 빨아올리는데 나무는 아직 잎이 없어 수분이 증산 및 증발이 되지 않아 나무의 수간에 가득 머금고 있습니다. 그리고 잎이 떨어지면서 잎과 수간에 있던 각종 무기영양소들이 뿌리로 이동하여 저장되어 있어 이른 봄에 수분과 함께 나무의 줄기로 올라오는데 이때 채취한 수액이 가장 영양소가 많습니다. 잎이 없는 이른 봄 일교차가 큰 날은 사람이 채취하지 않아도 나무 스스로 수피를 터트려 수액을 배출합니다. 그래야 나무가 살 수 있습니다. 봄에 산새들이 나무에 붙어 수액을 섭취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고로쇠 수액채취는 본인 사유지에서만 가능하며 불법 임산물 채취는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됩니다. 저는 산주의 허가를 받은 사유림에서 동네분들과 같이 채취하고 있습니다. 고로쇠 수액 채취의 1단계는 고로쇠나무를 확인하고 흉고 직경이 20cm 이상 1개, 30cm 이상이면 2개를 천공하여 채취 셋을 설치합니다. 천공깊이는 3cm 이하로 하여야 하며 수액 셋과 직경이 같은 드릴날을 사용해야 합니다.
30cm 이상의 흉고직경 이므로 2곳을 천공하였고 천공한 곳에는 먼저 천공크기와 같은 무독성 실리콘 연결구를 설치하고 무독성 호스를 꼽으면 됩니다. 호스와 연결구는 무독성 실치콘 재질 이어야 하고 한번 사용 후 폐기 해야 합니다.
대형목에 는 3개의 수액채취셋을 설치 가능한데 이들을 상호연결하는 4구 연결구를 설치하여 하나의 호스로 통일시킵니다. 나무마다 이런 형태로 설치하여 중앙의 호스로 연결하면 한번 설치로 채취가 끝나는 3월까지 다시는 산에 오르지 않아도 됩니다.
멀리 떨어져 외톨이로 있는 나무는 독립적으로 설치하여 수시로 와서 채취된 수액을 수거하면 됩니다. 고뢰쇠 수액채취는 나무를 천공할 때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아주 많은 차이가 납니다. 나무는 심재와 변재가 있고 또 변재에는 도관과 가도관이라는 수분이 이동하는 관이 있습니다. 이관의 위치를 정확히 알고 천공을 해야 수액채취가 가능합니다. 고로쇠 나는 활엽수이고 대부분의 활엽수는 1~3년 나이테에 있는 물관에서만 수액이 이동됩니다. 그러나 나무의 중앙으로 깊게 천공하면 나무에게 손상만 주므로 나무수피 옆으로 비스듬하게 조금만 천공해야 합니다. 그래야 나무피해는 줄이고 수액채취는 많아집니다. 고로쇠나무의 수액채취는 반드시 격년제로 해야 합니다. 이점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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