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여름 그렇게도 장마가 심하더니 올겨울은 가뭄이 또 그렇게 심합니다.
집 앞 개울가에 물이 작년겨울에 비해 반으로 줄었습니다. 작년 여름에는 개울에 물이 가득해서 좋았는데
조금은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러나 겨울이란 거는 이런 거겠지요
며칠 전에는 날씨가 추우니 흐르는 물도 얼음이 얼기 시작합니다.
물가를 아무리 봐도 다슬기나 물고기는 보이지 않습니다. 작년 여름에 너무 많이 잡아서 인지 아니면 추워서 어디로 숨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갈대가 무성하던 개울가 주변이 겨울이 되니 황량합니다. 지금이 멋은 더 있어 보입니다. 물이 조금 작은 게 아쉬움이지만
그래도 물소리는 제법 크게 들립니다.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면서 흐르는 강물처럼은 아니지만 향수를 불러일으킵니다.
이런 소소한 즐거움이 세상에서의 힘듦을 잊게 해 주는 거 같습니다. 그냥 그렇게 힘들어도 버티고 살 수 있게 해주는 이런 자연이 있어 오늘도 잠시 시름을 잊고 또 다른 내일의 희망을 품을 수 있게 해 줍니다.
산과 물과 나무들에게 오늘도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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