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 내린날 배고픈 불쌍한 고양이들이 먹이 달라고 집으로 왔습니다. 평소 때는 곤충이나 쥐, 개구리 등을 잡아먹고살기 때문에 야생고양이가 집문 앞까지 와서 쭈그리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날씨가 추워져서 개구리도 없고 쥐들도 별로 없으니 농막의 쓰레기통을 헤집어 놓고 사람을 봐도 도망가지 않고 따라다녔습니다.
불쌍해서 먹이를 몇번 줬더니 고양이가 개양이가 되었습니다. 개양이가 된 배고픈 불쌍한 고양이들은 때가 되면 항상 문 앞에 와서 밥 내놓으라고 시위를 합니다. 그래서 이젠 고양이 사료도 사서 주고 있습니다. 그래도 야생이라 하루에 한두 마리씩 쥐를 물고 옵니다. 그런데 오늘 첫눈이 폭설이 되어 내리니 고양이들이 아예 문 앞에 뭉쳐져 있습니다. 농막에 사람이 상주하지 않으니 고양이들 먹이를 어떻게 해야 하나 걱정입니다. 개양이가된 배고픈 불쌍한 고양이들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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