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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고양이 키우기

처음 세컨드하우스 자리를 홍천에 잡고 야생고양이에게 먹이를 주기 시작했습니다. 뱀이 많아 고양이가 있으면 쥐 나 두더지가 없어 뱀이 없어진다고 해서 시작했습니다. 한 1년쯤 지나니 야생고양이 개양이가 되고 지금은 애완동물처럼 지냅니다. 그리고 지난 4월에 새끼를 4마리 낳았습니다. 새끼들도 처음에는 야생처럼 사람을 피하더니 이제는 밥 때가 되면 방앞에 모여 사료를 주라고 시위를 합니다. 몸으로 문에 부딪치고 난리도 아닙니다.  

생후 2개월된 야생고양이

고양이 임신부터 새끼낳기 까지

고양이들은 발정기 전에는 암수가 먹이경쟁으로 매일 싸움을 하고 힘없는 암컷은 털이 다 뽑히고 항상 도망 다닙니다. 먹이가 있으면 물고 수컷이 없는 곳으로 가서 먹습니다. 그런데 발정기가 되면 수컷이 갖은 아양을 다 떨고 먹이도 암컷에게 양보하며 인심을 얻다가 시시때때로 기회만 엿보다가 얼른 교미를 하고 도망갑니다. 그리고 60일 지나면 새끼가 나옵니다. 처음에는 새끼가 너무 작아 보이지도 않습니다. 한 20일 쯤되니 고양이 모습이 되고 한 달 정도 지나니 눈을 뜨고 걸어 다닙니다. 먹이는 2달 정도 되어야 고양이 사료를 조금씩 먹습니다. 

재롱뜨는 수컷고양이
교미에 성공하는 수컷고양이
임신한 고양이
태어난지 2주째
태어난지 1달
한달 반된 고양이집 대청소
태어난지 2달

야생고양이 새끼 키우기

야생고양이 새끼들이 태어난 지 2달이 되면서 먹이활동도 하고 엄청 빠르고 사나워졌습니다. 만지려고 하면 하악질을 하고 잽싸게 도망가서 작은 틈새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3달쯤 되니 두더지도 잡아오고 어미가 잡아돈 새도 같이 먹습니다. 그리고 날아다니는 나비, 나방, 곤충들을 잘 잡아서 먹습니다. 대부분의 새끼고양이 식사는 곤충입니다. 1주일에 주말만 가서 밥을 주니 나머지는 자력갱생 해야 합니다. 이제 100일 정도 지났는데 떠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주말에 가면 고양이가 없다가 사람소리가 나면 어미가 어디선가 새끼들을 데리고 옵니다. 어쩌다 고깃덩이 하나 주면 엄청 날카롭게 새끼들끼리 싸웁니다. 그래서 사료도 나누어서 여러 군데 주어야 힘이 없는 녀석도 먹을 수가 있습니다. 어미도 배 채울 때까지는 먼저 먹습니다. 그리고 배가 부르면 새끼들에게 양보합니다. 지금은 모여서 생활하고 있지만 1달 안에 어디론가 갈 거 같습니다. 저도 사료를 적게 주어 야생의 습성을 키우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집에 뱀이 자주 출몰하는 데 뱀이나 좀 잡아먹지..........

젖먹는 고양이
새끼들끼리
3달된 배부른 고양이들
배고픈 고양이
밥주라고 시위하는 고양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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