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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옮겨심는 방법 알아보기

오늘은 식목일도 가까워지고 해서 나무 옮겨 심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지난 주말에 제법 큰 대추나무를 옮겨 심었습니다. 묘판에서 3년 옮겨 심어서 노지에서 4년이 경과된 총 7년생 대추나무입니다. 근원경이 4cm 정도이고 수고는 2m 정도 되는 사과대추나무입니다. 충남 보령에서 강원도 홍천으로 3그루를 옮겨 심었습니다.. 추위에 적응되지 않아 잘 자랄지 걱정입니다.

대추나무 옮겨심은 전경

옮겨 심을 나무 분 뜨기

나무를 옮겨심기 위해서는 먼저 뿌리도림을 하고 분을 뜨야합니다. 분은 보통분과 조개분 접시분으로 나누어지는데 천근성은 접시분, 심근성은 조개분을 뜨게 됩니다. 그러나 10년생 이하는 보통분으로 뜨면 됩니다. 분의 크기는 근원경의 4~6배 크기로 뜨면 되는 데 저는 반드시 살리기 위해서 좀 더 크게 분을 뜼습니다. 

옮겨심을 나무 뿌리돌림
녹화마대로 묶어 분만들기

시간이 부족할 때는 가식하기

나무는 당일 옮겨심기를 하는 것이 가장 좋으나 시간이 안될 때는 가식을 해야 합니다. 나무 가식을 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장소를 선정해야 합니다. 가식장소는 해살이 적게 덜고 수분이 충분하며 온도의 변화가 적을 곳을 선정해야 합니다. 특히 남부지방에서 중부지방으로 옮길 때는 냉해에 주의를 해야 합니다. 흙으로 뿌리분을 덮고 적당히 물을 주고 수분이 증발하지 않게 거적으로 덮어 놓으면 됩니다. 

옮겨심을 나무 가식하기

나무 옮겨심기

가식 한 나무를 옮겨 심을 때는 먼저 구덩이 파는 데 구덩이 크기는 분크기의 1.5~2배 정도 크게 파야 합니다. 그래야 주변의 흙이 부더러워져 뿌리가 주변으로 잘 퍼져 나갑니다. 심을 때는 분뜨기를 하면서 분이 깨지지 않게 묶었던 녹화마대와 끈은 풀고 심는 것이 뿌리조기 활착에 도움이 되지만 잘못 풀다가 분이 깨지면 낭패입니다. 절대 분이 깨지면 나무의 활착을 장담할 수 없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잘 심는다고 너무 깊게 심는 것을 심식이라 하는데 이 또한 활찰에 큰 방해 거리가 됩니다. 나무는 지제부 부위 즉 뿌리가 시작되는 부위까지만 흙을 덮어주면 됩니다. 대부분의 묘목은 접목을 하는데 접목 부위가 잘 썩을 수 있습니다. 접목부위는 반드시 지상에 있어야 합니다. 

나무 구덩이 파기
물죽쑤기

옮겨심은 나무 물집 만들고 물 주기

나무를 옮겨심고 나면 먼저 물죽을 쑤어 나무뿌리에 과도한 공극이 남아있지 않게 해야 합니다. 물을 주면서 나무나 쇠꼬챙이로 사방으로 구멍을 뚫어서 물이 들어가게 하면 물을 따라 흙이 들어가서 채워집니다. 그러면 공극이 적당하게 되어 나무는 활착 하게 됩니다. 그런 다음 발로 밟아서 조금 더 다져주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물집을 만들고 물을 주면 나무 옮겨심기가 완성됩니다. 물집은 차후에도 빗물을 고이게 하고 또 갈수기에 나무가 활착 할 때까지는 물을 채워줘야 하므로 꼭 필요합니다

물집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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