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래나무입니다. 정확하게는 다래덩굴입니다.
만경목이니 다래덩굴이 맞는 수목명입니다.
다래는 봄에 새순이 나기 전에 아마도 2월 중순정도부터 수액을 채취할 수 있습니다.
언제까지 해야 하는지는 지역마다 다르니 뭐라 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정확한 기준은 있습니다. 수액이 2월 중순경에는 아주 맑은 색입니다.
물과 거의 같은 색입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색이 탁해집니다.
그러면 그만해야 합니다.
올해 2월에 다래수액을 채취하고 3월초가 되니 계속해서 수액이 흘러나와 나무에 악영향을 미칠 거 같아 보호 대책을 강구하였습니다.
채취한 구멍을 막아서 더 이상 수액이 밖으로 나올 수 없도록 했습니다.
다래는 도관으로 수분이 이동되다 보니 한 방향으로 수액채취공을 뚫으면 나무가 손상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 방향에서 뚫어야 합니다.
보호띠를 제거해보니 수액채취한곳이 벌써 막혔습니다.
나무에게 조금은 덜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내년에는 이나무에서는 수액채취를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많이 있으니 돌아가면서 다른 나무를 좀 괴롭혀 볼까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