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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두로 칡 자르기

칡조청을 만들려면 먼저 준비해야 할 것이 많습니다. 

산에서 케온 칡을 깨끗이 씻은다음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껍질을 벗겨야 합니다.

그러려면 일반 칼로는 자를 수 없기 때문에 작두를 사용해야 합니다.

작두는 위험한 물건입니다. 어릴 때 촌에서 보면 손가락 한두 개씩 없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이아이들이 대부분  소 여물을 썰다가 작두에 손가락을 잃은 경우입니다.

물론 저도 제 동생 손가락을 자를쁜한 일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제 동생 손등을 보면 작두에 베인 흉터가 글대로 있습니다. 

조금만 더 작두를 누렀다면 제 동생 손 반은 잘렸을 겁니다. 제가 순발력이 있어서 누르다 손을 보고 얼른 스톱을 해서 상처가 조금 났고 지금은 흉터만 있습니다. 

 

칡 썰기

작두로 자른 칡을 칼로 껍질을 깎아내고 얇게 썰어야 합니다.

아주 얇게 썰어야 칡즙이 잘 나오기 때문에 가급적 얇게 썰어야 합니다.   

썰은 칡은 다시 손에 넣고 칡성분이 완전히 빠져나올 때까지 3시간 정도 삶고 다시 칡을 망에 넣고 짜면 완전히 갈분과 칡성분이 빠져나옵니다. 

칡을 다려 칡즙 만들기

3시간 정도를 삶으면 처음 물양의 절반정도로 줄어듭니다.

그러고 나서 망에 넣고 짜면 되는데 이때 주의 해야 할 것이 칡뿌리에 속에는 작은 돌들이 많이 박혀 있습니다.

껍질을 아무리 잘 벗겨도 많이 박혀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다 짜낸 칡물은 아주 작은 망으로 한번 걸러야 합니다. 

엿기름 만들기

다음은 엿기름을 걸러서 식혜를 만들어야 합니다. 식혜는 아니고 단술입니다.

칡무게의 1/10 정도의 엿기름을 사서 짜내면 이미 만들어 놓은 칡물과 양이 어느 정도 같아집니다. 

그리고 고두밥을 칡무게의 2/10 정도를 하면 됩니다. 

엿기름으로 만든 단술

엿기름물과 고두밥을 같이 넣고 8시간 정도 삭히면 밥알이 뜨게 되는데 통상 20개 이상만 뜨면 된다고 합니다.

이렇게 해서 만든 단술과 칡물이 칡조청을 만드는 준비물입니다. 

먼저 칡을 다듬어서 칡즙을 만들어내고 다음은 엿기름과 밥을 이용해서 단술을 만드는 것입니다. 

칡조청은 다음 편에서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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