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중순이 되면 들깨는 푸른 잎이 누런색으로 변합니다.
이제 들깨 알이 어느정도 익었다는 뜻입니다.
또 푸른잎이 누런색으로 변하면 깻잎장아찌용으로 따서 사용하기도 합니다.
물론 한번정도 물에 삭혀서 사용해야 합니다.
들깨는 8월중순정도 꽃이 흰색으로 폈다가 알이 생깁니다.
이때 들깨밭은 벌들과 들깨 향기로 가득 차 있는 시기입니다.
장관입니다.
들깨가 누런색으로 익으면 베어서 건조를 시켜야 합니다.
밭에서 너무 많이 익으면 베고 옮기는사이에 알이 다 빠지고 맙니다.
그래서 들깨는 항상 어느정도 덜 여물었을 때 베어서 말려야 합니다.
물론 베기전에 필요한 들깻잎은 채취를 해야 합니다.
베고 나면 하루정도면 다 시들기 때문에 잎은사 용하기가 어려워집니다.
한일주일정도 말리면 색이 진하게 변하고 들깨알도 단단해져고 씨방도 벌어져서 털면 알이 빠져나옵니다.
들깨는 한 번에 다 떨 수가 없기 때문에 여러 번 떨어야 합니다.
그리고 어설프게 말려서 털면 잘 떨어져 나오지 않기 때문에 바짝 말려서 떨어야 합니다.
한2주 정도는 최소한 말려야 떨수 있습니다.
2주정도 말려서 떨어보았습니다. 그런데 좀 덜 말라서 인지 잘 털리지 않았습니다.
또 들깨를 떨 때는 바닥에 망을 깔고 하면 나중에 망만 들면 들깨알들만 그대로 바닥에 남아있어 일이 좀 더 쉬워집니다.
들깨를 아마 150제곱미터 즉45평정도 심었는데 생각보다는 수확이 그리 많지는 않았습니다.
떤 들깨는 망은 건져내고 다시 선풍기로 여러 차례 불었더니 많이 깨끗해진 들깨가 되었습니다.
들깨는 1말이 약 6kg 정도 된다고 합니다.
제가 처음으로 떨어서 제어 보니 7kg 정도 되었습니다. 이 정도면 들깨기름 3L 정도는 나온다고 합니다.
그래도 어설프게 지은농사치 고는 많이 나온 거 같습니다.
올해 들깨는 오래된 냉동씨앗을 사용해서 알이 안 찰 거라 했는데
생각보다 알이 견실하고 수확량도 많습니다.
마지막까지 다 떨어보면 아마도 10kg은 될 거 같습니다.
대충 농사짓고 어릴 때부터 들깨잎 많이 따서 안 달릴 거 같았는데 많은 수확을 주어 감사할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