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방사업은 경사가 심한 계곡이나 산에서 자갈, 모래, 바위등의 이동으로 인한 산사태를 막기 위하여 실시하는 사업입니다. 사방사업에는 여러 가지 공정이 있겠지만 산사태예방이나 산사태 복구사업 때 많이 활용되는 아주 손쉬운 공법 입니다. 무너진 곳이나 위험이 있는 곳에 식생토낭을 쌓아서 더 이상 사태가 확대되는 것을 막을 수 있고 물흐름의 방향을 바꾸거나 무너진 곳을 응급복구하는 등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사방공법이 식생토낭 쌓기입니다.
식생토낭은 단순히 흙을 담아 둑을 쌓는 마대자루와는 다릅니다. 식생토낭은 가로 60cm, 세로30cm너비, 높이 20cm로 쌓을 수 있는 규격품이며 식생토낭 자루안쪽에는 풀씨가 붙어 있습니다. 재질은 부직포형태이며 부직포 사이에 풀씨가 들어 있습니다. 종류는 토종 비수리, 낭아초, 풀씨 등이 혼합되어 있습니다. 둑을 쌓고 비가 바로 내리면 2주 정도면 푸른 씨앗이 발아를 해서 자라기 시작합니다. 식생토낭을 쌓을 때는 위아래 줄눈이 서로 어긋나게 하여야 쉽게 무너지지 않고 둑의 역할을 합니다.
식생토낭은 산사태로 흙이 무너진곳에 빠르게 녹화를 하기 위해 사용하는 공법입니다. 식생토낭을 쌓고 빈 곳에는 풀씨 뿌리기를 하면 더욱 빠르게 녹화가 됩니다. 풀씨를 뿌릴 때는 땅을 10cm 정도 파고 줄파종을 하는 방법이 가장 좋습니다. 그냥 시드스프레이를 하면 발아율이 현저히 떨어집니다. 식생토낭은 원지반에 시공을 하면 더욱 견고한 둑이 되며 풀씨가 자라면서 식생토낭을 연결하여 아주 튼튼한 둑이 됩니다. 식생토낭은 5단 정도 높이로는 1m까지는 시공이 가능하나 이상이 되면 무너질 수 있고 견고함이 떨어집니다. 필요에 따라서는 식생토낭 수로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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